지난 28일 찾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단지 내 상가는 곳곳이 텅 비어 썰렁한 모습이었다. 지난해 11월부터 약 1만2000가구가 입주한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답게 상가 역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연결된 지하층 등 일부를 제외한 1층 상가는 절반 이상이 공실 상태였다. 한 집 걸러 하나씩 임대·매매 문의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.과거 상가의 꽃으로 불리며 분양 흥행을 보장하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. 경기 침체 장기화와 소비 패턴 변화, 고분양가 논란 등이 겹쳐 상가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신축 단지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. 과거와 달리 임대 수익도 올리기 힘들어 새 아파트의 상가 공실률이 치솟고 있다.이 단지의 상업시설 포레온스..